러시아·벨라루스 출전 허용한 윔블던, 우크라이나 지원 발표

서장원 기자 2023. 4. 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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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윔블던 측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발표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윔블던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한 출전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이후 우크라이나 구호 단체에 50만 파운드 이상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윔블던 측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 국적의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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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에 출전 금지 조치 해제…중립 선언문에 서명해야
우크라이나 구호 단체에 기부 및 선수 숙박 시설 자금 지원
윔블던 경기가 열린 테니스 코트 전경.ⓒ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윔블던 측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발표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윔블던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한 출전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이후 우크라이나 구호 단체에 50만 파운드 이상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올잉글랜드클럽(AELTC)과 영국테니스협회(LTA)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위한 숙박 시설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윔블던 측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 국적의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시켰다. 이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했지만 해당 제재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윔블던과 LTA는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와 남자프로테니스(ATP)로부터 벌금과 랭킹 포인트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안 휴이트 올잉글랜드클럽 회장은 "(출전 금지 해제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제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전 금지 조치가 해제됐지만 윔블던에서 뛰고자 하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을 선언하는 선언문에 서명해야 한다. 전쟁에 대한 어떠한 지지도 나타내지 않으며 관련 국가나 회사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특정 국가의 깃발이나 기타 지지의 상징도 경기장에서 금지된다.

샐리 볼튼 올잉글랜드클럽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선수들이 계약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많은 선수들이 선언문에 서명했거나 서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윔블던은 오는 7월3일 시작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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