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자체 최초 조리 종사자 '폐암 검진 지원'

조리실 환기장치 정밀진단 추진

경상남도가 지자체 최초로 소속 조리종사자의 폐암 검진을 지원하고 조리실 환기장치 정밀진단에 나선다.

도는 소속 조리종사자 93명 중 검진을 희망하지 않은 10명을 제외한 83명에게 저선량 폐 CT 검진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교육부 발표 자료에서 14개 시도교육청 급식 종사자 2만 4065명의 폐암 검진 결과 31명(0.13%)이 확진된 데 따른 조리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처다.

도는 조리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용노동부의 55세 이상 또는 근무경력 10년 이상의 검진 기준을 확대해 나이·경력 제한 없이 모두 검진받게 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와 안전보건공단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 지침'에 따라 도청과 인재개발원, 도립거창대학 등 3곳에서 정밀진단을 추진한다.

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곳은 현장 맞춤형 환기시설 대책을 세워 급식 종사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남도 정설화 중대재해예방과장은 "도는 소속 조리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지자체 처음으로 조리 종사자 폐암 검진을 지원한다"며 "앞으로 시군으로 전파해 조리 종사자의 건강관리와 작업환경 개선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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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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