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주, 남장이 이렇게 예쁠 수가…그야말로 '꽃선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조혜주가 '꽃선비 열애사'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서 조혜주는 아픔을 간직한 여인이면서도 이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는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을 섬세한 변신으로 그려내 극을 다채롭게 꾸몄다.
양반가의 아름다운 장녀였던 윤홍주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사내 혼령만 빼먹는다는 손각시라는 오해를 받으며 이화원에 숨어살았다. 어렵사리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지만 동생 윤단오(신예은)에게 짐이 될 수 없어 비구니들만 모여 사는 절로 들어가 여승이 되기로 했지만 점차 그리움이 몰려오고, 동생에게 힘이 되어 주기 위해 남장을 하고 한양에 재입성했다.
이 과정에서 조혜주는 손각시에서 여승으로 그리고 남장여자까지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는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세밀한 표정과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보이스로 인물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특히 조혜주는 이화원 별채에서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채 사는 섬뜩 오싹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손각시,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속세와 단절하고자 했던 처연한 여승, 한양 도성 곳곳에 포진돼 있는 예리한 눈을 피하기 위해 양반으로 변장했던 남장여자 등 캐릭터가 변모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극의 서사를 섬세하게 이끌었다.
이처럼 조혜주는 ‘꽃선비 열애사’를 통해 처음 도전한 로맨스 사극임에도 윤홍주의 면면을 다채롭게 살리는 캐릭터의 변신과 호흡의 완급 조절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극적 재미와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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