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임금의 길'…일제가 훼손한 '광화문 월대' 되찾는다
< 드러나는 임금의 길 >
땅속에 파묻힌 임금의 길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 있는 '월대' 관련 소식인데요.
영상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게 바로 '월대'입니다.
돌로 만든 궁궐 진입로인데요.
고종이 1866년 광화문 앞에 설치했습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동안 광화문 인근을 발굴해 월대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남북으로 49m, 동서로 30m 정도 됩니다.
과거시험을 보거나 사신을 맞이했던 공간인데요.
금이 백성을 만나는 소통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캐스터]
임금이 다니던 길이라는 거군요.
그런데 저게 왜 땅속에 묻혀 있던 건가요?
[기자]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건물이 세워지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전차선로도 깔리면서 크게 훼손됐습니다.
Y자형 길이 보이죠.
양쪽에서 가운데로 합쳐지는 길을 따라 철로 침목들이 깔려있습니다.
지난 2010년 월대의 존재가 드러났고 광화문 앞 사직로를 우회시킨 끝에 복원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라도 제 모습을 볼 수 있게 돼서 다행이네요. 그럼 이제 온전한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건가요?
[기자]
전통 재료와 기법을 적용해 1890년대 이전 모습으로 복원한다고 합니다.
추가 조사와 복원 공사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됩니다.
예전 모습으로 되살아날 광화문 월대는 그때 시민들 품으로 돌아옵니다.
[앵커]
기대됩니다. 저도 꼭 가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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