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게 묻었나' 비니시우스, 상대와 언쟁 후 클럽 WC 엠블럼 '툭툭'...마치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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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어(23, 레알)가 클럽 월드컵 엠블럼을 털었다.
마치 2015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처럼 말이다.
해당 장면은 비니시우스의 레알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2015년 1월 레알과 코르도바 CF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37분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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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어(23, 레알)가 클럽 월드컵 엠블럼을 털었다. 마치 2015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처럼 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1라운드 지로나 FC와 맞대결에서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초반부터 지로나의 측면을 괴롭혔던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지로나 수비수들의 거센 집중 마크에 시달렸다. 한 차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는 찰나 거친 태클에 넘어졌던 비니시우스는 이후에도 지로나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르나우 마르티네스와 계속해서 충돌했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다시 지로나 수비와 경합에서 밀려 터치라인 쪽으로 넘어졌고 이 상황에서 산티아고 부에노와 언쟁을 벌였다. 거친 언쟁을 마친 비니시우스는 먼지를 터는 것처럼 유니폼 오른쪽 가슴에 달린 클럽 월드컵 우승 엠블럼을 툭툭 털었다.
해당 장면은 비니시우스의 레알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2015년 1월 레알과 코르도바 CF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후반 37분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페널티 지역을 향해 침투하던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인 에디마르와 볼 경합을 벌였다. 이때 서로의 몸이 충돌했다. 이 순간, 호날두가 에디마르의 다리를 걷어찼다.
에디마르는 얼굴을 감싸 쥐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고 호날두는 별다른 항의 없이 판정을 받아들였다.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의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닦아내는 행동을 했다. 마치 뭔가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더럽게 묻은 것을 툭툭 털어내는 모양새였다.
당시 유럽 다수 매체는 호날두의 행동을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툭툭 터는 행동을 보였고 이는 거만한 태도(Arrogance)"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로나와 맞대결에서 좀처럼 집중하지 못한 레알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4로 패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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