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코스피 2500선 붕괴…SG發 매도 폭탄에 투자심리 약화

김경화 기자 2023. 4.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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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이번 주 험난한 시장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장 복기하고 대응하시죠.

키워드는 <2,500선 붕괴>입니다.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2,500선 밑으로 주저앉았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 SG의 대량 매도 폭탄에 포함된 종목들이 하한가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인데요. 

코스피가 1.37% 하락해 2,489선.

코스닥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결국엔 838선에 마감했는데,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큰 폭의 하락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우위, 외국인이 77억 원 순매수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에서 1,000억 원이 넘는 매도 물량이 나왔고, 개인만이 2,06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코스닥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대량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고점을 경신했던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을 경계하며 조금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60전 내린 1,332원 2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10위권 가운데 현대차, 기아를 제외하고 8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2.45% 떨어져 6만 3,500원, LG에너지솔루션 2.65% 하락해 55만 1,000원, SK하이닉스 1.95% 약세로 8만 5,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38% 약세였고 LG화학은 3.26%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하락장 속에서도 4.74% 상승해 20만 원 선을 돌파했고요.

덩달아 기아도 2.24% 올라 마감가 8만 6,600원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6.46%나 빠졌습니다.

종가는 25만 3,500원.

에코프로도 0.17% 떨어져 59만 7,000원에 장을 마쳤고, 엘엔에프도 5.4%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헬스케어 1.31%, HLB 0.44%, 셀트리온제약 0.12%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 SG의 대량 매도 폭탄에 포함된 종목들이 하한가를 지속했습니다.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6개 종목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들 6개 종목에서 미체결 하한가 물량이 8,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개인들의 신용잔액 비중도 최고 15%에 달해 당분간 해당 종목들 급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참고하시고요. 

어제 이복현 금감원장이 이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을 했고, 그나마 하락 폭을 조금 줄여준 건 손해보험과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섹터였습니다.

손해보험은 올해 자동차보험 영업흑자 달성 기대감에 올랐고, 현대차의 호실적 속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수혜 기대감에 방산 섹터 상승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어제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은 역대 최고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37조 7,7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영업이익은 3조 5,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자동차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1위를 차지했죠.

오늘(26일) 발표될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수준인 2조 3,00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원에 육박해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도요타도 추월할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2026년엔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등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업황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에 금융지주사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4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내일(27일) KB·신한·하나·BNK·DG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금융지주의 실적이 올해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하나증권에서는 지금이 은행주의 비중을 단기적으로 확대할 시기라고 말합니다.

하나증권에서는 은행주의 반등은 펀더멘털보다는 주주 환원과 관련한 기대감이 되살아날지 여부라고 평가하는데요. 

결국 신한지주 1분기 실적 발표 시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여부가 주주환원 기대감이 재부각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로 작용될 수 밖에 없는데 분위기는 상당히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지주에 대한 실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면 엔터 업종은 여러 증권사에서 호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엔터사들의 1분기 실적은 각 기획사의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많지 않았음에도 일회성 비용 고려 시 대체로 견조한 실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2분기부터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본격화되면 엔터 4사 모두 이익 개선세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터 업종의 경우 음반 판매량은 하루가 다르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투어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만 10팀의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를 앞두고 있죠.

하반기에는 미국으로의 시장 확대가 더해지며 다채로운 모멘텀과 함께 구조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엔터 업종 비중 확대 추천했는데요. 

최선호주로는 하이브를 제시했는데 위버스 구독모델 본격화, 본업의 가파른 성장세 및 미국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 등 풍부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실적 이슈가 있는 업종들까지 짚어봤습니다.

오늘은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머니쇼와 함께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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