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책 출간 소식을 알리며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책을 냈다.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며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 유학한 이후 공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소개하며 “탈냉전이 끝나고 미중 신냉전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어렵게 달성한 평화와 번영이 동시에 위협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다.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며 윤석열 정부 외교를 겨냥한 듯한 말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로이터통신 인터뷰가 공개된 뒤인 지난 20일에도 SNS에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위험하다. 한국의 지정학적 숙명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이 큰 불안을 야기했다. 이런 잘못을 한국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더구나 지금의 국제정세는 한국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