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3.4조원…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적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26. 08:27
반도체 불황 장기화로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만 3조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최대 적자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조40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조8639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조5604억원을 4.4%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1조7천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매출은 5조8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 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기업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 환경이 개선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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