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천보, 中 재고 부담에 매출 감소…목표가↓"

박은비 기자 2023. 4.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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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6일 천보에 대해 "중국 내수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 단기에 부담일 수 있으나 이 구간을 넘어서면 캐파(생산능력) 증설 효과와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고객 내 중국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 내 재고 부담이 고스란히 실적에 부담이 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분기 말로 갈수록 중국 내수 전기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출하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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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삼성증권은 26일 천보에 대해 "중국 내수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 단기에 부담일 수 있으나 이 구간을 넘어서면 캐파(생산능력) 증설 효과와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1분기 매출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 줄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같은 기간 91% 급감하며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중국 고객 재고 부담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손익 둔화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심했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고객 내 중국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 내 재고 부담이 고스란히 실적에 부담이 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분기 말로 갈수록 중국 내수 전기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출하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와 함께 천보의 전해질·첨가제 합성 능력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중국 전해액 공급선에 의존하던 국내 배터리셀 제조사들로 하여금 국내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천보의 캐파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 고객과 달리 한국 고객선은 4~5년 장기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실적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이전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상반기는 기존 공급선의 업황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보니 매출 성장세가 약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FEC·VC 신규 물량 효과가 기대되고 4분기는 F전해질 9000톤 규모가 양산 투입되면서 성장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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