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매서운 반도체 한파’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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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 순손실 2조58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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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2012년 2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적자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 순손실 2조58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DDR5, 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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