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이틀째, 국립묘지 참배…미 첨단기업서 2.5조 투자 유치
커비 NSC 조정관, 한국 취재진 방문 '이례적'
"한·일 관계 개선 윤 대통령 지도력에 감사"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째인 오늘(26일)도 '경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유치에 이어, 오늘은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약 2조 5000억원대 투자를 추가로 끌어냈습니다. 동시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일정들도 이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둘째날입니다. 먼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고요?
[기자]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를 지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첫 일정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치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도 참석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용사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는데요.
이날 오찬엔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과 DMZ 목함지뢰사건 부상 장병 등 호국영웅 8명도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기업인들을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 첨단 기업 6개사로부터 약 2조 5천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젠 넷플리스의 3조 3천억원 투자를 포함해 이틀 만에 총 44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셈입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여러분께서도 한국에 마음껏 투자하고 큰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NASA 고다드 우주센터도 방문하는 한편, 오늘 저녁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미 대통령 내외와 친교 행사도 갖습니다.
[앵커]
오늘 존 커비 조정관이 한국 프레스센터를 찾아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커비 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한국 취재진들이 있는 프레스센터를 이례적으로 직접 찾았는데요.
브리핑이 마무리 되어 가던 시점 존 커비 조정관 스스로 추가적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서 한일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과 일본의 양자 관계 개선에 있어서 윤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이다", "각각의 국가가 관계를 개선한다는 것은 역내에도 좋고, 전 세계에도 선한 영향을 주는 거"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의제가 구체적으로 정해졌을까요?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개최됩니다.
확장억제 강화 방안과 경제 이슈 등이 논의될 걸로 보이는데요.
커비 조정관은 오늘 한국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내일 확장억제 관련 발표가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에 미국이 핵으로 보복하는 내용을 명문화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양국은 문구를 막판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문제, 또 중국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대만에 대한 논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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