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함 항모전단, '바시해협' 통과…美·필리핀 군사훈련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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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둥함 함모전단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향하고 있다고 일본 방위성이 25일 발표했다.
이후 산둥함 항모전단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시해협은 대만과 필리핀 바탄제도 사이에 있는 너비 150㎞가량의 해역으로 태평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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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시해협 美·中 모두에 전략적 가치↑…태평양 주요 길목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의 산둥함 함모전단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향하고 있다고 일본 방위성이 25일 발표했다. 미국과 필리핀이 해당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이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중국 산둥함 항모전단이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 남쪽으로 약 360㎞ 떨어진 해역에서 항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 기간에 산둥함이 탑재한 전투기와 헬기의 총 이착륙 횟수가 약 620회에 달했다며 중국이 항모 운용 능력을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후 산둥함 항모전단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시해협은 대만과 필리핀 바탄제도 사이에 있는 너비 150㎞가량의 해역으로 태평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한다.
바시해협은 특히 괌에서 출발한 미 공군과 해군이 대만해협으로 직행하는 경로일뿐더러 중국도 이를 대만동부와 태평양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여기고 있어 전략적 의미가 크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병력 1만76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 '발리카탄'의 일환으로 바시해협 장악력을 높이는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대만 국방부도 지난 24일 산둥함 항모전단이 대만 남동쪽 해안에서 약 120해리(약 222km) 떨어진 해역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 방문해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과 회담하자 산둥함을 동원해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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