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카카오 목표가 내려…"광고 침체, 신사업도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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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6일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 여파와 광고사업 성장 둔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낮췄다.
이선화 연구원은 "경기둔화로 광고비 집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모빌리티 등 기존 신사업의 성장 둔화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 11.5% 하향 조정하게 됐다"면서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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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증권은 26일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 여파와 광고사업 성장 둔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경기둔화로 광고비 집행이 감소하는 가운데 모빌리티 등 기존 신사업의 성장 둔화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 11.5% 하향 조정하게 됐다"면서 목표주가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천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기대치(1천247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시장 침체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 관련 이모티콘 지급으로, 신규 이모티콘 판매가 줄면서 수익성이 높은 '톡비즈' 부문의 성장이 둔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포털비즈 매출액도 다음 포털의 트래픽 감소로 역성장세가 계속되고, 플랫폼 기타 매출액 역시 모빌리티 관련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로 성장이 둔화해 전년 동기 대비 24% 남짓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뮤직 매출액도 아티스트의 활동 축소로 제작 매출이 감소했고, 스토리 매출액도 보수적인 마케팅 기조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카카오톡 생태계 개편을 진행해 그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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