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3점슛 많이 던질수록 SK 우승 가능성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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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스펠맨의 많은 3점슛 시도는 양날의 검이다.
스펠맨의 3점슛 시도에 따른 KGC인삼공사의 승률을 살펴보면 3개 이하 던졌을 때 60.0%(3승 2패), 4~6개 던졌을 때 74.2%(23승 8패), 7~9개 던졌을 때 70.6%(24승 10패), 10개 이상 던졌을 때 54.2%(13승 11패)다.
그렇다면 KGC인삼공사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스펠맨의 3점슛 감각이 좋지 않다고 여겨질 때는 3점슛 시도 마지노선을 10개로 잡아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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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69-77로 졌다. 기선을 빼앗긴 뼈아픈 패배다.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 2차전에서 이기면 된다. KGC인삼공사가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2011~2012시즌에도 그랬다.
2차전까지 내줘도 챔피언 등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반등의 계기만 만든다면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1차전을 되짚어보며 보완할 것을 보완해야 한다. 그 중 하나를 꼽는다면 스펠맨의 3점슛이다.
스펠맨은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5.9%(141/252)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전체 11위이지만, 평균 2.76개를 성공해 전성현(3.42개) 다음으로 많은 3점슛을 터트렸다. 평균 3점슛 시도는 7.71개.
다만, SK를 만나면 다르다. 스펠맨은 SK와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0.5%(18/59)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성공률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경기당 3점슛 11.8개나 시도했다. SK를 만나면 평소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3점슛을 더 많이 던진 것이다.
스펠맨은 지난 시즌부터 KGC인삼공사에서 활약 중이다. 스펠맨은 두 시즌 동안 출전한 94경기에서 63번 웃었다. 승률은 67.0%(63승 31패).
특히, 3점슛 10개 이상 시도해 성공률이 35% 미만이었던 8경기에서는 승률 37.5%(3승 5패)였다.
3점슛 10개보다 적게 던져서 성공률 35% 미만이었던 39경기에서는 승률 61.5%(24승 15패)라는 걸 감안할 때 스펠맨이 많은 3점슛을 허공에 날릴수록 KGC인삼공사의 승률이 뚝뚝 떨어진다.
SK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KGC인삼공사가 질 때 딱 그랬다. 스펠맨이 3점슛 10개 이상 던져서 성공률 35% 미만이었던 두 경기를 졌다(한 경기는 스펠맨 결장).
그렇다면 KGC인삼공사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스펠맨의 3점슛 감각이 좋지 않다고 여겨질 때는 3점슛 시도 마지노선을 10개로 잡아놓아야 한다.
1차전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스펠맨은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3개 넣었다. 성공률은 21.4%. KGC인삼공사가 SK에게 질 때 공식 그대로다.
양날의 검과 같은 스펠맨의 3점슛이 어떻게 작용할까?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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