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잡으러 온 '라이언킹' 이승엽…"아직 별 느낌 없지만…"
【 앵커멘트 】 선수 시절 '라이언킹'이라고 불렸을 만큼,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적 선수였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친정팀 삼성을 방문했습니다. '적장'으로서 삼성을 물리치려고 대구에 온 건데, 이 감독의 모습을 김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흰색 승합차에서 내리는 이승엽 두산 감독.
삼성에서만 15년을 뛴 삼성의 상징 이 감독이 '적장'으로 삼성을 상대하기 위해 대구에 방문했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경기는 취소됐지만, 취재 열기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 감독은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지만,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감독 - "진짜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별 생각이 없었고, 경기에 들어가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겠죠. 오늘 경기가 취소돼서 아직 잘 모르겠네요."
난처한 질문에는 웃음으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두산 감독 - "(삼성 선수와 이야기했나요?) 왜 상대팀 선수들을…. 우리 팀 김재환, 양의지 선수에게 말을 많이 하겠습니다"
이제는 상대 팀의 수장이 됐지만 선배를 바라보는 삼성 후배들의 마음은 애틋했습니다.
▶ 인터뷰 : 구자욱 / 삼성 외야수 - "저의 우상이셨던 이승엽 감독님께서 감독님으로 계신 두산이랑 하게 돼서 기분이 똑같다고는 말씀 못 드릴 것 같고…."
사자들이 사자왕을 사냥할지, 라이언킹이 왕임을 증명할지, 팬들의 관심이 대구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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