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100주년" 유통업계, 디즈니 업고 흥행 노린다

널디X디즈니 2차 콜라보레이션 출시(사진=에이피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유통업계가 '디즈니'와 손잡고 흥행을 노린다.

올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 디즈니' 창립 100주년으로, 국내 패션·뷰티업체들은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백화점·아웃렛은 국내 최초로 디즈니 스토어 오픈을 예고하는 등 '디즈니' 마케팅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이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 널디(NERDY)는 디즈니와 손잡고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협업 대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01마리 달마시안의 개'를 선정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차 협업 컬력션으로 먼저 선보였는데 ▲주인공 앨리스가 토끼 굴 속에 빠진 후 펼쳐지는 모험 ▲하트 여왕과 트럼프 병사 등 애니메이션 속 시청자 뇌리에 강하게 남은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컬렉션은 시크한 분위기와 친숙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블랙 앤 화이트 룩으로 구성했다. 트럼프 병정들의 포커 문양을 딴 상의와 스커트로 구성된 니트 셋업, 앨리스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된 블랙 후드 크롭톱 및 멜란지화이트 스웨트집업 등이 대표 제품이다.

'101마리의 달마시안'을 재해석한 2차 컬렉션은 7종의 그래픽 티셔츠와 2종의 크롭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송지오 디즈니 콜라보(사진=송지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는 검은토끼의 해를 맞아 디즈니의 첫 번째 오리지날 캐릭터인 '오스왈드 더 럭키래빗' 캐릭터를 송지오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송지오X디즈니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스왈드 더 럭키 래빗'은 1928년 탄생한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 보다 1년 앞서 등장한 검은 토끼 캐릭터로 디즈니 최초의 캐릭터다.

1차 협업 컬렉션이 출시 후 완판하자 반팔 티셔츠 6종, 숏츠 2종으로 구성된 '송지오X디즈니 2차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즈니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캐릭터인 '덤보', '피노키오' 2종과 '미키마우스', '토이스토리 우디', '버즈', '곰돌이 푸' 등 이 담긴 아트워크를 송지오 디자이너만의 해석을 넣어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요 점포에는 국내 최초로 디즈니 스토어가 들어선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7월 '한국 공식 디즈니스토어'를 오픈한다. 이후 올해 안에 더현대 서울·천호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총 3개 매장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즈니스토어의 온라인 매장도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안에 숍인숍 형태로 오는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스토어에서는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 판매 공간과 디즈니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결합된 복합 매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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