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훼손 전 광화문 '임금의 길' 완벽 복원…오는 10월 공개
【 앵커멘트 】 우리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완성해줄 '임금의 길'인 광화문 월대가 완벽하게 복원돼 오는 10월 국민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철로에 짓눌려 땅 속에 파묻힌 월대의 윤곽이 상세하게 파악된 덕분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 기자 】 궁궐의 안과 밖을 이어주고, 임금이 행차할 때 백성과 만날 수 있었던 공간인 월대.
외국의 사신을 맞이하고 무과 시험과 왕실 의식을 치르는 일종의 무대로 사용되었습니다.
광화문의 격을 높이기 위해 앞에 만들었지만,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경복궁 안에 세우면서 광화문을 옮겼고 월대도 파묻혔습니다.
전차 철로까지 깔며 훼손했지만 문화재청이 발굴조사를 통해 월대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남북 길이 48.7m, 동서는 29.7m인 월대.
월대 중앙엔 광화문과 이어지는 임금이 다니는 길인 어도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현재 지면보다 1m 이상 낮은, 고종 시대에 다니던 길입니다. 발굴된 상태로 월대를 보존할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사가 낮아지도록 복원할 예정입니다."
광화문의 월대는 특히 다른 궁궐 정문 앞의 월대와는 달리 유일하게 난간석을 두르고 있어 경복궁의 상징성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합니다.
▶ 인터뷰 : 신희권 /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 "월대가 실제로 광화문의 위상을 보여주는, (난간석이 있어) 다른 궁궐과 다른 특징이었는데 사직로 도로 밑에 묻혀 있어 우리들은 월대를 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고종 때 중건한 경복궁 광화문 월대가 (이번에) 드러났고…."
경복궁의 얼굴인 광화문 월대는 오는 10월 복원을 마친 뒤 대중에 개방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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