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상반기 실적 부진, 하반기 개선 전망…목표주가 '하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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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천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나 조정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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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천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나 조정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26일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천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 줄은 47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 줄은 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력 제품인 LiPO2F2(P전해질) 판가가 고점보다 55% 하락한 가운데 출하량 역시 1분기 중국 전기차 수요 부진, 고객사들의 주문 연기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폭이 분기 말에 더욱 확대되며 역래깅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심화된 가운데 신규 첨가체 라인 순차 완공에 따른 점진적 고정비 부담 증가까지 겹치며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2.9%포인트 하락했다"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역시 PC 및 TV 수요 부진으로 패널 메이커귿ㄹ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부진했다"고 했다.
이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 줄은 51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 줄은 31억원을 전망한다"며 "중국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9만달러에서 1만90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 횡보세에 진입하면서 고객사들의 P전해질 주문이 재개되며 분기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발화 안정성 향상, 저온 방전 억제에 기여하는 신제품 LiFSI(F전해질)의 캐파(CAPA·생산량)가 기존 1000톤에서 올해 말 기준 1만톤으로 증가하며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성장세 가파를 전망"이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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