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층 뛰어넘었다', 대중 시선 사로잡은 '서브컬처' 게임 [Oh!쎈 초점]

고용준 2023. 4. 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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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제공.


 
[OSEN=고용준 기자] 고퀄리티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 구현에 게이머들의 몰입도가 더욱 극대화됐다. 감각적이고 섬세하게 구현된 게임 속 캐릭터와 콘텐츠는 이제 마니아층을 뛰어 넘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으로 이어졌다. 

마니아에게만 관심을 받았던 ‘서브컬처 게임’이 독특한 게임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의 주목도를 받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는 3D, 액션, 슈팅, MMORPG 등 기존 인기 장르가 아닌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지만 디테일한 게임 스토리와 개성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 등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자극하면서 흥행 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을 주목할 정도다. ‘원신’, ‘블루 아카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이 인기를 얻으며, 2022년 11월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위 내 30%가 서브컬처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IP 확장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세계관 등을 강조해 이용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들을 정리해봤다. 

근래 대중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게임은 넥슨 및 요스타가 퍼블리싱 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다.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청춘 학원물에 밀리터리 판타지를 결합한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다. 

2021년 2월 일본 출시 이후 2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2021년 11월 국내 및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플레이에서는 ‘2022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 ‘올해를 빛낸 스토리 게임-우수상’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중국 사전 예약 개시 이후 3일만에 주요 앱마켓 플랫폼 내 사전예약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을 넘어 공식 코믹스와 아트북, OST 등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지난 1월에는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도 알리며 IP 가치가 얼마나 더 확대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레벨 인피니트 제공.

모바일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넘어 PC로도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도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다. 세계 탈환을 위한 미소녀 건슈팅 게임으로, 최신기술로 구현된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와 캐릭터의 생생한 움직임, 그리고 탐색, 협력전,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로 호평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게임성과 서비스로 서브컬쳐 본고장에서 국내 최초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2022년 11월 출시 직후 한국, 미국,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인기 게임 1위는 물론, 한국과 일본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 2월에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어워즈 2022’에서 최고의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선정됐다. 게임과 함께 공개된 애니메이션 테마곡 '텅스텐'의 애니메이션 PV는 17일 기준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에버소울’은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이다. 수집형 RPG 특유의 게임성과 전투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며 출시 사흘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한 에버소울은 에버소울은 단숨에 서브컬처 장르의 흥행 IP로 떠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서브컬처 게임의 본격적인 흥행 시작을 알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있다. 지난해 6월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및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우마무스메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압도적으로 뛰어난 3D 그래픽, 자유로운 육성 시스템 등으로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아이돌리 프라이드'는 일본 게임 개발사 퀄리아츠가 개발한 모바일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RPG다. 지난 2월 네오위즈는 아이돌리 프라이드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 중국과 현재 서비스 중인 국·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돌리 프라이드는 매니저가 된 이용자가 최고의 아이돌을 육성하며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은 모바일 RPG 게임이다.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원작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매력과 손쉬운 방치형 방식, 전략 RPG 요소 등에 힘입어 출시 이후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각각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 및 최고 매출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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