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미리 보는 국빈 만찬..."한미 문화의 조화"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26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만찬 관련된 기사가 나와 있네요.
지금 시간이 7시 8분, 9분을 지나고 있으니까 1시간쯤 뒤면 이제 한미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첫 행사가 시작이 되네요. 관련 기사 소개해 주시죠.
[이현웅]
조선일보에 크게 실린 사진은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 사전 설명회를 연 모습입니다.
어떤 요리를 준비했는지, 만찬장 디자인은 어떻게 했는지 하나하나 설명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한미 문화의 조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제 옆에 보시면 만찬 메뉴가 사진으로 나와 있습니다.
게살 케이크, 소갈비찜. 이런 메뉴들이 있는데 어떤 면에서 화합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한 건가요?
[이현웅]
보시면 알겠지만 미국식 코스요리가 준비됐습니다.
코스요리의 시작은 '게살 케이크'인데, 재료 중 고추장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 메인 요리는 소갈비찜으로 결정됐고, 디저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걸로 알려진 아이스크림인데, 여기에도 된장 캐러멜이 곁들여진다고 합니다.
이번 코스 요리를 담당하는 셰프는 한국계인 '에드워드 리'인데요.
미국 남부 음식에 한식을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인기 있는 스타 셰프라고 합니다.
[앵커]
다시 사진을 보자면 만찬장에 보니까 벚꽃 장식이 있어요.
[이현웅]
워싱턴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벚꽃이 놓여 있고, 이와 함께 태극 문양 등 한국 전통 디자인이 버무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만찬장 역시 한국계 미국인, '정 리'가 맡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번 만찬 자리가 '양국 문화의 조화, 사람들 간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음 두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두 번째 기사는 학폭 관련 기사인 것 같은데요.
부모가 가해자를 찾아갔다가 재판을 받았다, 그런 얘기인가요?
[이현웅]
맞습니다.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한 번쯤 상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학폭위 절차나 법적 조치를 따르는 게 맞겠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절차도 복잡하다 보니 직접 해결하려는 학부모들도 있습니다.
주로 가해 학생을 찾아가 훈계를 하는데, 그러다가 오히려 '아동 학대'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앵커]
가서 신체적인 보복을 가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말만 했는데도 이렇게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건가요?
[이현웅]
기사에는 유죄로 판결받은 경우, 무죄로 판결받은 경우가 각각 나와 있었는데요.
가해 학생을 찾아가 "그동안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 참지 않겠다, 우리 딸에게 말도 걸지 말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라고 말한 경우가 있었고요.
"우리 아들을 손으로 툭툭 치고 놀린다는데 다 지켜보고 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학폭으로 신고할 거다"라고 말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모든 정황이 다 실려 있진 않지만, 앞의 경우는 집행유예 1년에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고, 뒤의 경우는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주로 법률적 조언을 구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곤 하는데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종합대책보다 더욱 다양한 법률 조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부모들 마음은 사실 십분 이해가 되는데 이럴 경우에 아동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운 점이네요. 피해 부모들께서는 참고하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 세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우리가 현수막 관련 얘기, 너무 난립한다, 이런 얘기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현수막이 재활용이 안 되나 봐요?
[이현웅]
당장 여기저기 현수막이 내걸려서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그 현수막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또 하나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올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조사해보니 4만 7천 장 정도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대략 28톤 규모라고 할 수 있겠는데 작년에 있었던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서울에서 발생한 현수막 양의 두 배 이상이 올 1분기 동안에 내걸린 겁니다.
문제는 이 중 재활용된 건 10%도 되지 않고, 54%는 소각, 11%는 매립됐다는 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부분 태우거나 묻었다는 건데 환경에는 썩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현웅]
네, 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에 염료도 포함되어 있어서 '환경오염 유발 물질 덩어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현수막 1장당 4kg의 온실가스와 다이옥신 같은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 소각하는 데 1톤당 15만 원 이상 비용이 든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이런 현수막은 땅에 묻더라도 잘 분해되지 않고요.
그렇다고 업사이클링을 하려고 해도 미관상 좋지 않아서 잘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가들은 정당에 현수막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면서, 동시에 재활용 관련 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시민들 정신건강에도 안 좋고요.
또 환경에도 안 좋다고 하니까 무분별한 현수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네 번째 기사입니다.
이번에도 재활용 기사인데 안경을 잘 재활용을 못 한다, 이런 내용이죠? [이현웅] 안경 쓰시고 있는데 몇 번째 안경인지 기억하십니까?
[앵커]
저는 이 안경이 네다섯 번째 되는 것 같은데요.
[이현웅]
혹시 그러면 그동안은 어떻게 버리셨습니까?
[앵커]
안경 알을 빼고 재활용했던 것 같은데요.
[이현웅]
안경은 흔히 플라스틱으로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나사나 코 받침 등에 철이나 고무가 섞여 있어서 재활용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모든 부품을 분리해 버리면 재활용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폐기물협회 측도 안경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안경이 망가져서 버리는 게 아닌 경우도 있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기부하는 방법도 있더라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안경을 기부하면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전달된다고 하는데요.
안경테 자체가 너무 비싸다 보니 시력이 나빠져도 안경을 쓰지 못하는 나라도 있는데, 멀쩡한 안경이라면 기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영화관에 가면 볼 수 있는 3D 안경에 대해 환경 오염 우려가 지적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1회용이기 때문인데, 얼마 전 누적 관객 천 만 명을 넘긴 아바타2 상영 때엔 약 400만 개의 3D안경이 버려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려가 커지면서 각 영화관 측은 3D안경을 업사이클링 할 방법을 찾거나, 현재 재고를 모두 소진하면 다회용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안경 쓰신 분들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망가진 게 아니라면 기부하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다섯 번째 기사입니다.
요즘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굉장히 많으시죠. 꽃가루 때문에 이유가 되죠.
[이현웅]
최근 재채기나 콧물, 결막염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환자가 다수 있을 걸로 추정되는데,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국내 꽃가루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건 꽃가루 방출량과 노출 기간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알레르기의 주범은 꽃이 아닌 나무라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산림에 나무를 심을수록 꽃가루 방출량이 늘고 알레르기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꽃가루 노출 기간이 늘어난 것도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요즘 보면 바깥에 흰 솜뭉치 같은 게 많이 날아다니더라고요.
그걸 피해 다니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방지할 수 있는 건가요?
[이현웅]
아닙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알레르기는 꽃이 아닌 나무의 생식 입자가 주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에 따르면, 눈에 보이는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고,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꽃가루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예방과 완화를 위해서는 외출할 때 마스크와 안경을 쓰라고 조언하고 있었고요.
외출 후엔 얼굴과 손을 잘 씻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꽃가루 농도가 심해지는 때에 특별히 주의를 주거나 휴교를 하는데,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는 적절한 경고나 대응 체계가 없다고 지적하는 내용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에 꽃가루에. 정말 주의해야 할 게 너무너무 많은 그런 봄인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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