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모두 어렵다…韓 경제 올해도 약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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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경기는 대외 수요 개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내 경기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약한 성장세를 이어나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따른 수혜와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따라서 2023년 한국 GDP 성장률은 기존 대신증권 전망치인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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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한국 경기는 대외 수요 개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내 경기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약한 성장세를 이어나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 1분기 GDP는 전기보다 0.3% 증가하며 기대치(0.2%)를 상회했다. 마스크 조치 해제제와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났다. 서비스 소비를 제외하고는 민간투자와 순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설비투자가 4개 분기 만에 -4.0%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한국 경기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1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가계 소비 환경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11월 저점을 찍은 후 정체되어 있으며, 고물가·금리로 인한 실질 구매력 악화도 지속하하고 있다. 그는 “가계신용지표도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꺾인 가운데, 정부 일자리에도 최근 일자리 둔화세가 심화하며 소득이 감소할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주택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편으로 2022년말 기준 전체 가계 신용에서 주택담보대출이 54.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부담과 역부의 효과로 소비가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는 “2~3분기가 관광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서비스 소비는 양호한 모습을 지속할 가능성은 높으나 그 외 소비의 유의미한 반등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투자도 소비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경기는 올해 들어 건설기성 및 수주 모두 반등하고 있으나, 원재료 상승과 부동산 위축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특히, 냉각 조짐을 보인 설비 투자는 선행지표인 자본재수입액과 국내기계수주액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외수요는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소매판매를 품목별로 보면 대부분이 리오프닝 관련된 소비로 내구재 소비 반등은 더디다”면서 “감소폭은 1분기 대비 점차 축소되겠지만, 2분기까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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