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회장 "케인 동상 세울 것"…잔류 유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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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와 함께 해리 케인(29)의 거취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케인을 쉽게 내줄 생각은 없는 분위기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유니온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 토론에 참석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향해 이적 대신 토트넘 전설이 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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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와 함께 해리 케인(29)의 거취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케인을 쉽게 내줄 생각은 없는 분위기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유니온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 토론에 참석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향해 이적 대신 토트넘 전설이 될 것을 제안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도 있지만, 전설이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의 득점왕이다.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언젠가 우리 경기장 밖에 케인의 동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지난 2월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267골을 터뜨려 지미 그레이브스(266골)를 넘어 토트넘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후 4골을 추가해 통산 271골로 득점할 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토트넘 유스 팀에서 기량을 쌓았던 케인은 2009년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2013-14시즌 토트넘으로 돌아온 이후엔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만 429경기에 출전한 만큼 은퇴한다면 구단 전설로 남을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케인이 이번 시즌 팀을 떠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게다가 케인을 가장 원하고 있는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인을 상대해야 하는 토트넘 팬들의 반감은, 케인이 토트넘에 쌓아왔던 공적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처한 상황 때문에 케인이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시즌 역시 모든 트로피를 놓친 토트넘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 뒤진 6위에 머물러 있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불투명하다. 케인의 우승 갈증과 야망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 2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는 토트넘의 분위기를 더욱 침체시켰다.
선수 시절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키어런 다이어는 스카이스포츠에 "감독 처리 방식과 같이 토트넘이 운영하는 것을 보면 케인이 왜 구단을 떠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토트넘 팬들에겐 슬프지만, 케인은 현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선수 시절 케인과 함께 했던 대니 로즈는 같은 자리에서 "이적할 것 같다. 100%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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