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먼저 복원했는데…일 "한국 자세 신중히 파악"

2023. 4. 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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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그제(24일) 일본을 수출심사우대국 목록,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시켰는데 일본 정부의 반응이 미온적입니다. 니시무라 일본 경제산업상은 한국 측 자세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달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국 목록, 이른 바 화이트리스트 복원 문제를 두고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으로 그제(24일)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계속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 자세를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결론이 있지 않아서 책임있는 판단을 해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문제'는 일본 정부가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후 먼저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리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여기에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일본산 일부 식품 수입 규제 관련 한국의 대응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복원 여부를 결정할 한국의 자세에 이들 문제 또한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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