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 주어 논란 / 오독 해프닝 / 쌍특검 합의
【 앵커멘트 】 뉴스 돋보기, 유호정 기자와 함께 정치권 소석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두고 주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직전에 한 인터뷰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한 답변이었는데요.
'100년 전에 있던 일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체, 즉 주어가 무엇인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 겁니다.
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무릎 꿇는 걸 걱정하느냐 야당 비판에 국민의힘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며 주어는 일본이 아니라 윤 대통령 본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2 】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두 가지 설이 있던 상황에 인터뷰한 기자가 원문을 공개한 거군요. 당연히 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졌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국민을 독해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옳지 않은 일입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외신 기자가 인터뷰 녹음 파일까지 공개하며 '주어'를 명확히 했는데, 이제 대통령실은 뭐라고 말할 것이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3 】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오독 해프닝이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어제 오전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올린 글부터 보시죠.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 3천억 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온다"며 "생각 없이 퍼주기 할까봐 불안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사실은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선 투자 유치를 한 건데 양이 의원이 거꾸로 이해한 거죠.
【 질문4 】 착각한 거군요. 양이 의원은 어떻게 대처했나요?
【 기자 】 기존 글을 지우고, 새로 글을 올렸습니다.
"거꾸로 오해했는데 다시 확인했다"고 사실 관계는 정정했지만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사진 찍으러 가신 건 아닌지요?"라며 여전히 부정적 관점을 보였는데요.
국민의힘은 유치원생급 문해력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본적인 언론 보도마저 거꾸로 읽고, 가짜뉴스를 사실인 것처럼 당당히 주장하더니, 반성과 사과는커녕 도리어 황당한 궤변까지 가져오는…."
【 질문5 】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요.
【 앵커멘트 】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을 내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면 재적의원의 5분의 3 180석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6석의 정의당 협조가 필요했는데요.
정의당이 민주당과 손을 잡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 "이 패스트트랙 처리 합의는 국민의힘이 자초한 거다. 그동안 드린 협의와 이런 시간 자체를 국민의힘이 내팽개친 거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 처리를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법사위 심사와 숙려기간을 거쳐 늦어도 8개월 안에는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는데요.
여야 대치가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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