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가 돌아왔다' 황희찬, 선발 복귀전 평점 6.8점...울버햄튼은 사실상 EPL 잔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오랜만에 얻은 선발 기회를 승리로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37점을 확보하며 13위에 자리했다.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한 건 지난 2월 초 리버풀전 이후 약 80일 만이다. 황희찬은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 막판에 교체 아웃됐다. 이 때문에 3월 초까지 경기 명단에 들지 못했다. 또한 3월에 국내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이후 뉴캐슬전에 복귀해 1도움을 기록하더니 4월에 열린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번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79분간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슈팅을 총 3개 때렸고 그중 2개는 수비수에 막혔다. 1개는 골대 밖으로 날아갔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디에고 코스타와 같은 점수다. 울버햄튼 최고점은 후벵 네베스(8.8점)가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골키퍼와 수비진은 7점대를 받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황희찬에게 6.8점을 부여했다. 역시 코스타와 동일한 점수다. 네베스는 8.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 매체도 골키퍼와 수비진에게 7점대 평점을 줬다. 황희찬 대신 교체로 들어온 아다마 트라오레는 6.2점을 받았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중요한 승점을 획득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공을 더 소유하려고 했다”면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쉽지 않은 상대다. 정말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울버햄튼은 시즌 종료까지 5경기 남겨두고 승점 37을 쌓았다. 울버햄튼의 다음 상대는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 맨유, 에버턴, 아스널 순이다. 강등권인 18위 에버턴(승점 28)은 6경기를 남겨뒀다.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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