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좋아하는 연예인은...' 우승자의 인간미, 골퍼 이예원 - 下

이솔 2023. 4.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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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장점으로는 드라이브를, 단점으로는 중거리-숏게임을 꼽은 이예원.

이예원이 설명한 ESTJ라는 유형을 나타내는 단어는 '관리자'다.

2년차 첫 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 이예원, 그러나 그도 출근길에 나서는 우리들 중 한 명이었다.

이예원) 이예원이라는 한 사람으로서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프로 이예원으로서는 '드라이브를 잘 치는 선수'로 기억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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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이예원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장점으로는 드라이브를, 단점으로는 중거리-숏게임을 꼽은 이예원. 그런데, 이어진 대답에서는 뜻밖의 자신의 성격을 나타내는 MBTI(성격 유형)에 대한 내용이 터져나왔다.

이예원이 설명한 ESTJ라는 유형을 나타내는 단어는 '관리자'다. 특정한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계획을 이뤄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솔직하고, 자신의 사람을 아끼는 경향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진 그의 MBTI는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도 조금은 맛 볼 수 있었다.

- 스스로 '(계획에 대한) 완벽주의자'라고 밝혔는데, 연습에서도 영향이 있나?

이예원) "당연하다. 연습할때는 이만한 장점이 없다. 시간 낭비 없이 내 계획대로 연습이 '착착착' 진행되면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낀다."

"마치 우리가 침대 밖을 나서기 싫은 것처럼, 연습하기 전에는 정말 나 자신과 몇번이나 싸운다. 그래도 연습 자체는 너무 재미있고, 성공적으로 연습을 끝내면 또 그것대로 만족스럽다"

2년차 첫 대회에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 이예원, 그러나 그도 출근길에 나서는 우리들 중 한 명이었다. 바꿔 말하면 우리들도 우승자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 일상생활에선 어떤가?

이예원)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에도 그렇고, 큰 틀에서도 내 계획대로 무언가 진행되지 않으면 괜히 신경이 쓰인다.

- 계획이라는 말과 어쩌면 가장 거리가 먼 대회. 분명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을텐데, 주로 언제 스트레스를 받고, 어떻게 이를 풀어내는지?

이예원) "기분대로 치는 때는 끝났다. 이젠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다. 대회에서는 계획대로 한 타 한타를 풀어가는것을 소중하게 여기다 보니 특히 성적에 대해 긴장감이 있다."

"물론 긴장을 푸는 방법도 '계획' 중에 포함되어 있다. 특별한 건 아니고, 월요일에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화요일부터 다시 연습에 돌입하는것이다."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일단 늦잠을 자야 하고, 친구들과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디저트를 좋아해서 디저트 맛집을 이곳저곳 방문해보는 편이다."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이예원

- 맛집 탐방 외에 독특한 취미가 있다면? 

이예원) "독특하다고 할 취미는 없다. 취미 자체는 영화감상이다. 공포는 좋아하지 않고... 로맨스와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 스릴러 중에서도 추격 장르의 긴장감을 좋아한다."

그의 '계획적 면모'에 비춰 보았을 때, 영화 관람조차 계획을 세우고 집중해서 감상할 것만 같았던 이예원. 그러나 그는 감명깊게 본 영화를 묻는 질문에는 '딱히 없다'고 답했다. 다만 예상대로 그는 "원하는 영화는 개봉일을 기다리며 보는 타입이다"라며 자신을 설명했다.

그의 계획 안에는 오는 4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중 하나가 있었다.

- 영화를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연예인은 있나?

이예원) 사실 제가 박서준 배우 팬이다. 박서준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드림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 날짜도 기억해뒀다. 4월 26일이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23일까지 열리는데,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왜?'라고 물어보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으나, 그가 다음 대회를 앞둔 관계로 인터뷰를 마무리할 때가 왔다.

- 슬슬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다. 팬들께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이예원) 이예원이라는 한 사람으로서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프로 이예원으로서는 '드라이브를 잘 치는 선수'로 기억된다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목표는 전반기 1승, 후반기 1승으로 다승을 해 보는 것이 목표다. 올해도 작년처럼 여러 대회에서 꾸준한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우승자도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놀 땐 놀 줄 알아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올해 안에 펼쳐질 영화같은 우승으로 또 한 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한 이예원. 그의 두번째 '우승 영화' 개봉일은 언제일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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