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정상회담 전날 출마 "끝나지 않은 싸움"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재대결 가능성이 커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맹 비난하며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개인의 자유는 미국의 근본입니다."
약 3분 분량의 영상은 대선 결과를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동으로 시작됐습니다.
미국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장면을 제시하면서 극우 공화당 지지자를 비판하고 싸움은 끝나지 않았음을 부각한 겁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이제 일을 끝내야 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다시 러닝메이트로 결정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는 첫 출마 꼭 4주년이고, 한미정상회담 전날에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는 82세가 되고, 2번째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되면서 고령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됩니다.
또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39%에 그쳐, 낮은 지지율이 극복과제이지만, 당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역시 공화당에서도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2020년 대선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 출마해 이기겠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맹 비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내년 미국 대선의 구도가 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은 혼전을 거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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