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몰빵농구' 통했다…챔프전 먼저 1승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가 먼저 1승을 따냈습니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자랑하는 강력한 수비를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몰빵농구'가 뚫어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덩크슛을 꽂아 넣고 포효하자, SK 김선형이 플로터로 맞불을 놓습니다.
스펠맨과 워니의 날카로운 신경전에 스펠맨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집니다.
2년 연속 챔프전에서 만난 두 팀은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3쿼터 SK는 예고대로 김선형과 워니를 중심으로 하는 '몰빵농구'를 앞세워 7점차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4쿼터 인삼공사 선수들이 추격에 안간힘을 써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선형과 워니가 45점을 합작한 SK는 77대 69로 인삼공사와의 챔프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SK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오던 연승 기록을 16연승으로 늘렸습니다.
<김선형 / 서울 SK> "원정에서 힘든 경기가 나올 줄 알았고 확실히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은 이 맛이다라고 느꼈던 거 같고요."
<전희철 감독 / 서울 SK> "몰빵 좀 더 했어야 했는데, 저희가 딱히 할 게 없어서 시리즈 내내 일단 몰빵농구 갈 거고요."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21점 16리바운드, 스펠맨이 24점 11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습니다.
SK는 챔프전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7연승을 달리며, 2연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안양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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