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 급락…침체, 은행 건전성 불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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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거의 2달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감소에 따른 은행부문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불거졌다.
2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44.57포인트(1.02%) 급락해 3만3530.8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38.05포인트(1.98%) 떨어져 1만179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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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거의 2달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감소에 따른 은행부문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불거졌다.
◇다우-S&P 1달 만에 최대 낙폭
2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44.57포인트(1.02%) 급락해 3만3530.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5.41포인트(1.58%) 하락해 4071.63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38.05포인트(1.98%) 떨어져 1만179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은 3월 22일 이후, 나스닥은 3월9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렸다.
이날 증시는 침체와 은행 건전성 불안이 재개되며 급락했다.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지난 한 달 사이 1000억달러 예금이 인출됐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50% 폭락했고 증시도 은행 건전성 공포에 다시 휩싸였다. KBW 지역은행지수는 3.9% 밀렸다.
기업실적 불안도 이어졌다. 택배업체 UPS가 연간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는 10% 폭락해 2006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3.6% 급락해 9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캐롤 슐레이프는 로이터에 "대형 실적과 경제 지표 이후 다음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용감하게 버티려고 고군분투중"이라고 말했다.
◇MS-알파벳 시간외 주가 4~5%대 상승
미국 부채한도를 둘러싼 워싱턴 정가의 대립도 투자 불안에 일조했다. 보스턴 커먼웰스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관리책임자는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들릴 때마다 위험회피 환경이 조성된다"며 "벼랑끝 전술이 나타난다면 위험자산이나 소비자 신뢰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규장을 2.2% 하락했지만 마감 이후 나온 실적보고서에서 매출이 예상을 상회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5% 대 상승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 역시 2% 하락 마감했지만 정규장 직후 나온 실적에서 광고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로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고 장외에서 4%대 오름세다.
의료기술업체 다나허는 연간 매출성장률 전망을 낮췄고 주가는 8.8% 밀렸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 주가상승이 올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4% 하락했다.
펩시코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해 주가가 2.2%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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