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토트넘 안 떠난다면..."시어러는커녕 바디도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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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잔류.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면, 앨런 시어러는커녕 제이미 바디도 넘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이것이 포브스가 "케인은 시어러와 필적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라는 타이틀을 단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케인은 시어러와 비교될 자격이 있지만,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바디보다 못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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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 잔류. 해리 케인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케인은 21세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카림 벤제마, 루이스 수아레스보다는 후세대로 여겨지지만, 현재 그보다 뛰어난 공격수는 거의 없다. 탄탄한 피지컬과 함께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 골 결정력, 제공권, 포스트 플레이, 동료와의 연계 능력 등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개인 커리어도 화려하다. 2013-14시즌 토트넘 1군에서 입지를 넓힌 후, 꾸준히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만 3번이나 달성했고 매 시즌 꾸준히 20골 이상씩 넣고 있다. 이번 시즌엔 엘링 홀란드(32골)에 밀려 다소 묻힌 감이 있지만, 24골을 넣으며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달리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토트넘에 있던 10년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이는 자연스레 이적설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시즌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와 긴밀하게 연관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이적은 무산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케인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관되고 있으며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매체 '포브스'가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면, 앨런 시어러는커녕 제이미 바디도 넘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케인의 목표는 시어러를 넘는 것이다. 현재 케인은 리그 207골로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1위' 시어러(260골)와의 격차는 53골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2~3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포브스'는 단순히 역대 득점 1위에 오르는 것이 시어러를 넘는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케인에게 없는 것이 시어러에게 있기 때문이다. 바로 리그 우승 트로피다. 그는 커리어 통산 단 한 번의 우승만을 경험했는데 그것이 리그 우승 트로피였다. 매체는 시어러가 리그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것이 포브스가 "케인은 시어러와 필적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라는 타이틀을 단 이유이기도 하다.
바디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SNS에서는 팀 커리어가 하나도 없는 케인의 경력을 원하냐,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우승한 바디의 경력을 원하냐는 주제로 논쟁이 붙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시어러와 비교될 자격이 있지만,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바디보다 못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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