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과 곧 '친교의 시간'...나사 찾아 "한미 우주동맹 도약"
[앵커]
미국 국빈 방문 이틀째이자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을 갖는데요.
앞서 나사 우주센터를 방문해선 한미 동맹을 우주동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순방 현지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미국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번 방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가 관심인데, 박 기자가 나가 있는 곳에서 만나나요?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이 한국전쟁기념비 앞입니다.
이곳 시각으로는 25일 저녁, 한국 시각으로는 26일 오전에 윤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이곳을 찾을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전했는데요.
이번 국빈 방미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 마주하는 자리로 두 대통령 부부가 함께 한국전쟁기념비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참배 전에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 마련한 별도의 친교 시간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깜짝 회동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형태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나사 우주센터를 방문한 모습도 YTN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우주협력에서 나아가 우주동맹을 선언했군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찾아 우주동맹으로의 도약을 밝혔습니다.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인 해리스 미 부통령이 이 자리에 함께했는데요.
한미는 지난 70년 동맹이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고, 특히 우주동맹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우주탐사 우주과학 협력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는데, 윤 대통령은 양국 우주협력이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주안보로도 확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빈 방미 이틀째이자 현지시각으로 25일, 앞서 보신 나사 일정을 포함해 빽빽한 경제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 시각으로 오전에는 투자신고식과 첨단산업 포럼 등이 열렸는데, 수소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미국 여섯 개 첨단기업이 우리나라에 1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첫날 넷플릭스의 깜짝 투자에 이어 이틀 연속 투자 유치 발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더 굳건히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어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미국에선 퀄컴, IBM과 구글, 테슬라, 모더나의 CEO 등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LG 등 대표 기업 총수가 참석한 가운데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미국은 핵심 원천 기술 강국이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국의 협력은 상호 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훈 관련 일정도 있었죠?
[기자]
윤 대통령은 이곳 시각 아침 첫 일정으로 먼저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참전용사 등 21만 5천여 명이 안장돼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국립묘지로 윤 대통령이 정문을 통과할 때 21발의 예포가 발사됐고, 애국가와 진혼곡이 연주됐습니다.
한미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감사 오찬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밀어주기도 했는데요.
평안북도 소재 205 진지를 수차례 사수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등 3명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도 초청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시작 전 아침엔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 주변을 '깜짝 산책'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나섰는데, 국빈 방문 일정을 구상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단 군벌 한쪽이 보건연구소 장악...생물학적 재해 위험"
- [자막뉴스] '필사의 대탈출' 전 세계 하늘·바다 전부 열렸다
- "바쁠 때 일하고 몰아서 쉬라"던 고용노동부...연차 사용률은 '꼴찌'
- 손님맞이 분주한 질 바이든 여사...미리 보는 국빈 만찬
- '삼성에 맞불' 애플 아이폰15에 '역대급 카메라' 장착?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마약 혐의'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강제 흡입 당했다" 주장
- [단독] "싱글맘 사망 전 경찰에 알렸다"...'불법 추심' 신속 수사 방침 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