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선생님이 삶을 변화시킨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5월초 미국의 ‘스승감사주간’을 앞두고 모범적 선생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2023년 올해의 교사’ 축하행사를 마련하여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질 여사가 25일 트위터를 통해 교사들을 응원하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킨다(Teachers change lives)’라는 아주 간결 명료한 메시지와 교사들과 함께 하는 사진를 올렸다
우리의 스승의 날에 해당하는 미국의 ‘스승 감사 주간(Teacher Appreciation Week)’은 매년 5월 초에 돌아온다.올해는 5월 8일부터 12일로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동안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친밀한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교사는 학생에게 학생은 교사에게 서로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표하는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다. 과거 촌지문제로 얼룩졌던 우리의 교육현장속의 스승의 날과 참 많은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스승감사주간’은 미국 사회에서 모두 함께 ‘선생님’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대통령 부인과 사진 한 장 찍는 것이 어찌보면 요식행위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참석한 절대다수의 교사들 표정에서는 “내가 존중 받는다’는 마음을 읽을 수 있겠다.
우리의 경우 스승의 날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이고 전임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을 통해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축하 메시지로 대신했다.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을 대통령실 또는 청와대로 초청하여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감사와 존중을 표했던 모습는 오래된 기억으로만 남아있다. 아마도 선생님들이 한국사회에서 처한 지금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한국교총에 따르면 “김영삼.김대중 정권시절에만 해도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교육 공로자들을 청와대에서 초청하여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단체버스로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한다.
올해의 스승의 날(5월 15일)은 아직 시간이 있다. 정성이 남아있다면 우리도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커다란 축으로서의 선생님들이 존중 받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회가 선생님들을 존중하고 존경하지않는 나라의 미래는?
어찌면 인공지능 챗GPT가 그 자리를 대신하려나! 아마도 AI교사에게는 이러한 진정에서 나오는 존중과 존경은 필요치 않을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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