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진이한 "5년 공백기 동안 父 간호..첫 촬영 긴장"[인터뷰①]

안윤지 기자 2023. 4.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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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배우 진이한이 5년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진이한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극 '오아시스'(극본 정형수, 연출 한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오아시스'로 복귀한 그는 어떤 이유로 5년간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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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진이한 /사진제공=IHQ
'오아시스' 배우 진이한이 5년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진이한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극 '오아시스'(극본 정형수, 연출 한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너무 좋은 작품에 출연해 연기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더 잘할 수 있었는데'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너무 즐겁게 작업을 했던 작품"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진이한은 2002년 뮤지컬로 데뷔해 드라마 '주군의 태양', '기황후', '마이 시크릿 호텔', '황금 주머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2018년 3월 종영한 드라마 '크로스' 이후로 모습을 감췄다. 올해 '오아시스'로 복귀한 그는 어떤 이유로 5년간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을까.

그는 "아버님이 좀 안 좋았다. 쉬면서 아버지에게 집중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시간이 훅 지나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근데 독이 되진 않았고 오히려 좋았다"라며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필요했던 거 같다. 흔히들 말하는 재충전의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재충전은 아니었고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아시스') 첫 촬영 때 설레고 떨리더라. 연기 생활이 오래됐는데도 그랬다. 너무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복귀작으로 '오아시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오만옥 역이 악역이지만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또 원래 감독님도 잘 아는 사이이다 보니 무조건 하고 싶었다"라며 "감독님이 캐릭터를 너무 가볍게 가져가지는 말자고 하더라. 할 말만 툭툭 던지고 깔끔하게 가져가는 걸 원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극 중 오만옥 역을 맡았다. 오만옥은 황충성(전노민 분)의 오른팔로, 황충성이 지방 보안부대로 좌천될 때도 자원하여 황충성을 따라간다. 훗날, 황충성이 안기부로 가게 되자, 안기부 직원이 되어 검찰청 조정관으로 파견되는 인물. 그는 이두학(장동윤 분)과 끊임없이 악연을 이어간다.

진이한은 "난 나쁜 사람이 아닌데 자꾸 나쁘게 보시더라. 차가운 모습을 잘 보여드리다 보니 '원래 저 사람 성격이 저럴 거야' 하더라. 그래서 사석에서 만나면 원래 모습 보고 깜짝 놀란다"라며 "굉장히 장난치고 밝은 성격이다. 친한 친구들은 내가 악역을 한다고 하니 '네가 악역 한다고?' 라며 놀라더라"고 전했다. 또한 "난 내 성격과 다른 걸 하고 싶었다. 그게 배우가 해야 할 역할 아닌가. 어떤 정해진 틀 보다도 '이 배우가 이 배우였다고?' 싶은 걸 하고 싶었다"라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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