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급망 구축 협력 필요…함께 갑시다"…한미 기업인 총출동(종합)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4. 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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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한미)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미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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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공회의소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양국 협력, 상호 간에 큰 시너지 낼 수 있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블레어 하우스에 도착해 환영 나온 교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워싱턴=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한미)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미 양국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와 인공지능(AI), 양자, 소형모듈원전(SMR) 등 첨단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은 핵심 원천 기술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은 상호 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한미 양국이 첨단과학기술 분야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 인적 교류, 국제 표준 협력 등에서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것도 한미 동맹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11년간 양국의 교역은 90%나 증가했다"며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2배,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는 10여 년간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전에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6개 미국 첨단기업이 반도체와 수소 분야에서 한국에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양국이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 규모 자체도 중요하지만 첨단 기술을 우리 한국 산업에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양국 경제 발전에 큰 시너지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한미 양국 주요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대행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이사,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대표이사, 실판 아민 GM 인터내셔널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등이 22명이 자리했다.

수잔 클락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모든 분이 양국이 경제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며 "통상과 투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인들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업과 상호 "없어선 안 될"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음을 발표했고, "한국의 디지털 미래에 투자하겠다"는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도전과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미 주요 기업인 여러분들의 좋은 말씀을 들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더 명확해진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세계시민들의 번영을 위해서 기업은 성장해야 하고, 이로써 경제적 가치도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니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국과 미국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 함께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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