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의 뜬금 레알행 발언' 토트넘 DF, "나는 여기서 행복해!"

한유철 기자 2023. 4. 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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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한 에이전트의 언급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티스 생활로 나름 이름값을 넓힌 덕에 토트넘 훗스퍼의 부름을 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대패 이후 그의 에이전트는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그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팀.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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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메르송 로얄이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한 에이전트의 언급에 대해 입을 열었다.


브라질 출신의 준수한 풀백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준수한 스피드, 적극적인 움직임은 풀백으로서 그에게 나름의 메리트를 준다. 하지만 브라질리언답지 않은 투박한 발 기술과 부족한 수비 지능으로 인해 여러 차례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당시 그의 잠재성을 눈여겨 본 바르셀로나는 1200만 유로(약 175억 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 물론 곧바로 두각을 보이진 못했다. 이적 후 2년 간 레알 베티스에 몸 담았다. 성적은 좋았다. 2019-20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컵 대회 포함 34경기 3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38경기 2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수준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베티스 생활로 나름 이름값을 넓힌 덕에 토트넘 훗스퍼의 부름을 받았다. 3경기만 그를 활용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영입 당시보다 많은 이적료 수입을 만들었었다.


토트넘에 온 에메르송.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 중간중간 잠깐의 좋았던 시기를 빼면 대부분 경기에서 비판을 받았다. 투박한 움직임과 세밀하지 못한 마무리, 부족한 수비 지능 등이 원인이었다.


최근엔 에이전트의 무리한 발언으로 인해 논란에 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대패 이후 그의 에이전트는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그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팀.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팬들 입장에선 다소 어이없을 수 있다.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한 선수는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등이 있다. 이들은 당시 토트넘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선수들이었다. 그만큼 레알로 가기 위해선 단순히 '잘 하는 것'이 아닌 특출난 무언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특출난 것도 아니거니와 '잘 한다'라고 볼 수도 없다.


하지만 이는 에메르송의 입장은 아니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그는 "그는 자신의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전한 적이 없다. 나는 토트넘에서 항상 행복하다. 프로 선수로서, 나를 믿고 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룰 준 팀을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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