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담배업체 BAT, 대북제재 위반 8천4백억 원 이상 벌금"

권준기 2023. 4. 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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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고(BAT)에 대북 재제 위반으로 6억2천9백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올슨 차관보는 BAT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자회사가 관리하는 제삼자 회사를 이용해 북한에서 사업하면서 지속해서 법을 어겼다며 제삼자 회사는 북한에 담배 판매로 4억2천8백만 달러를 받았고 이 돈은 BAT로 흘러들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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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고(BAT)에 대북 재제 위반으로 6억2천9백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올슨 국가안보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법무부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북 제재 벌금이라며 미국의 제재를 위반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한 최신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올슨 차관보는 BAT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자회사가 관리하는 제삼자 회사를 이용해 북한에서 사업하면서 지속해서 법을 어겼다며 제삼자 회사는 북한에 담배 판매로 4억2천8백만 달러를 받았고 이 돈은 BAT로 흘러들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 재무부와 연방수사국은 북한 은행가인 심현섭과 중국인 조력자 친궈밍 등 3명은 BAT의 잎담배를 사들여 북한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군이 소유한 국영 담배 제조회사를 위해 담뱃잎을 구매했으며 문서를 위조해 미국 은행을 속이는 수법으로 적어도 310회에 걸쳐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군이 소유한 담배 제조회사는 7억 달러, 우리 돈 9천4백억 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미 당국은 전했습니다.

BAT는 성명을 통해 북한과 관련된 과거 사업 활동에 대한 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법무부 등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지불할 총금액은 6억3천524만 달러에 이자를 더한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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