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계약, 아직 남아 있다" 마요르카 감독 이적설 반박

김건일 기자 2023. 4. 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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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에선 이강인(22)의 여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다른 생각이다.

오는 27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을 묻는 말에 "아직 계약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 구단은 모두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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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현지에선 이강인(22)의 여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다른 생각이다.

오는 27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을 묻는 말에 "아직 계약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맹활약으로 스카우터들을 사로잡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일 "이강인이 오는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EPL 구단 다수가 그를 지켜보고 있으며 몇 달 내로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 이강인은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좋은 기회이며 마요르카는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기회다"라고 밝혔다.

영국과 스페인에선 애스턴빌라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울버햄턴 원더러스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비야레알 감독 시절 이강인을 상대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애스턴빌라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지난 2021년 8월 마요르카에 입단한 이강인은 오는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런데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이강인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것이 변수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 구단은 모두 거절했다.

당시 애스턴빌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아웃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1350만 유로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던 구단 중 하나.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이후 이강인의 활약도가 올라가면서 애스턴빌라는 물론이고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기로 마음을 바꾼 구단들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 헤타페전 라리가 공식 MOM 이강인

이강인은 헤타페와 경기에서 멀티골로 3-1 승리를 이끌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동시에 스페인 축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King(왕)"이라고 치켜세웠고, 프리메라리가 공식 주간 베스트 11은 물론이고 팬들이 꼽은 30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난 이강인을 믿는다. 이강인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는 비결을 묻는 말엔 "월드컵 출전 덕분인 것 같다. 현재 매우 편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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