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되살아난 은행 공포에 하락 마감

이신혜 기자 2023. 4.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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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주목받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수익성 악화 우려 등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만353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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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조선DB

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주목받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수익성 악화 우려 등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만353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1포인트(1.58%) 떨어진 4071.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8.05포인트(1.98%) 하락한 1만1799.16으로 마감했다.

전날 실적 발표에 나섰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회사의 예금이 1분기에 40%가량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50%가량 폭락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의 파산 이후 제2의 SVB로 지목됐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에 시달리면서 해당 기간 순자금 유출액은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넘었다. 이날 오후 퍼스트 리퍼블릭이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및 증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지역 은행권 전반으로 퍼졌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과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각각 5%, 8% 이상 하락했고, 찰스 슈와브의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와 S&P 지역 은행 ETF도 각각 3%, 4% 이상 하락했다.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백악관은 공화당의 부채한도 관련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약 2013조원)를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약 174조원)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재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국이 이르면 7월에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국민에게 사회보장기금을 지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영구적으로 미국의 차입 비용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6%이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4%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90.5%, 9.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7포인트(11.07%) 오른 18.7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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