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가 원해요"…'제2의 차비' 토트넘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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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7일 라 마시아가 배출한 천재 미드필더 가비(18, 바르셀로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모았다.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사 감독을 안토니오 콘테 후임으로 고려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에 성공할 경우 최전방에 마르코 아센시오, 중원에는 가비를 더해 차기 시즌 재도약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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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7일 라 마시아가 배출한 천재 미드필더 가비(18, 바르셀로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모았다.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사 감독을 안토니오 콘테 후임으로 고려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에 성공할 경우 최전방에 마르코 아센시오, 중원에는 가비를 더해 차기 시즌 재도약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었다.
스페인 라리가는 지난 1월 바르사 선수단 연봉 총액이 팀 샐러리캡을 넘어선다는 이유로 가비의 1군 등록을 불허했다. 양 측은 소송을 불사하며 팽팽히 맞섰는데 법원은 애초 바르사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 구단이 제출한 증명 서류가 송부 기한을 넘긴 것으로 드러나 라리가가 최종 승소했다.
바르사로선 지난해 9월 가비와 맺은 재계약 효력이 상실된 셈인데 만일 해당 이슈를 두 달 안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6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의 미래를 놓아줘야 한다. 재계약 자체가 무효화돼 가비와 잔여 계약 기간이 2026년에서 종전 2024년으로 환원되기 때문이다. 그에게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 10억 유로 역시 덩달아 효력을 잃는다.
더선, 데일리메일 등 여러 영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차기 사령탑 후보로 나란히 엔리케를 올려놓은 토트넘과 첼시가 이 틈을 공략하고 있다. 런던 내 어느 팀을 가든 2018년부터 약 5년간 스페인 대표팀을 지휘한 엔리케가 '라 로하' 시절 인연을 맺은 가비를 자신의 잉글랜드 플랜 첫 단추로 끼울 것이란 시선이다. 스페인 디아리오아스는 "이미 가비 에이전트인 이반 델 라 페냐와 첼시 관계자가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하나 당사자인 가비 생각은 다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5일(한국 시간) "최근 며칠간 가비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현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고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음을 공유했다"면서 "가비는 (차비 감독이) 자신의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비 역시 감독에게 '카탈루냐에서 생활과 팀 내 역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현재 그의 관심은 오직 자신을 둘러싼 행정적 이슈가 조속히 해결되는 데에만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현시점 가비는 전 세계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포지션 통틀어 최고 원석으로 꼽히고 있다. 불과 17살 때인 2021년에 바르사 1군 입성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부턴 아예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다. 34경기 2골 5도움으로 나무랄 데 없는 데뷔 시즌을 보내더니 올해 역시 리그 29경기 1골 3도움을 수확했다. 중앙·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가 선정하는 골든보이, 유망주계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페도 일찌감치 거머쥐었다.
비록 샐러리캡 초과로 현재 30번을 달고 뛰지만 바르사는 애초 가비와 재계약할 때 라 마시아 선배이자 스페인·바르사를 상징하는 레전드 미드필더 차비 등 번호를 안겨줄 만큼 그의 잠재성을 높이 샀다. 유니폼 뒷면에 숫자 6을 새긴 가비가 전임자처럼 캄프 누를 들썩이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달 안에 판가름날 가까운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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