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용? 시니어용? 복잡해진 통신 요금제…"한눈에 비교 어려워"

윤지원 기자 2023. 4. 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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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신규 요금제를 연이어 선보인 가운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요금제 비교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용자들의 선택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하는 '최적 요금제'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요금제 다양화와 더불어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적 요금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기존 요금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더불어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요금제를 맞춤형으로 추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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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이번주 안에 중간요금제 출시 마무리…각사별로 20여종 출시
통신사 간 요금제 비교 어려워…"최적 요금제·마이데이터 활용 등 검토"
지난 2월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2.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이통3사가 신규 요금제를 연이어 선보인 가운데 이용자들 사이에서 요금제 비교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용자들의 선택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하는 '최적 요금제'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KT(030200)를 마지막으로 이통3사 중간요금제 출시가 마무리된다. 지난달 이통3사 중 SK텔레콤(017670)이 가장 먼저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고 이후 지난 11일 LG유플러스(032640)가 뒤이어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중간요금제, 청년·시니어 전용 요금제 등 25종, 23종을 선보였다. 데이터 제공량이 평균 이용량과 달리 저가와 고가로 양극화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내놓은 요금제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선택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제는 남아 있다. 현재는 통신사 간에 요금제 가입 조건, 가격, 데이터 제공량 등을 한눈에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운영하는 통신 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가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사이트에 대한 활용도는 낮다. 이곳에서는 단말기 지원금 조회, 이동전화 요금제 추천, 결합상품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57명 중 스마트초이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1%에 불과했다.

정부 운영 사이트 '알뜰폰 허브'와 민간 요금 비교 서비스 '모요' 등도 존재하지만 이들 역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요금제 다양화와 더불어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적 요금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요금제가) 지나치게 복잡하기 때문에 선택을 방해한다는 문제 제기도 있어서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정부에서 강구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시행 중인 최적 요금제는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1년마다 최적의 요금제를 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최적 요금제의 해외 사례를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정부는 기존 요금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더불어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요금제를 맞춤형으로 추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요금제에 관심이 없는 이용자에게도 정보를 제공하면서 주지시키는 게 최적 요금제의 목적"이라며 "적극적인 이용자를 위해서는 요금제를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나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민간의 다양한 비교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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