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재출마 선언‥트럼프는 맹비난
[뉴스투데이]
◀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왔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바이든은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전 대선 출사표를 처음 던졌던 4월 25일을 선택해대선 재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3분짜리 출마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면서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 이제 그 일을 끝내자"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 일을 끝냅시다. 미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함께라면 못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출마 영상의 첫 장면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가(MAGA)'를 외치는 극단주의자를 막아내자고 호소했는데 같은 구호를 대선 슬로건으로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심판론을 제기한 겁니다.
바이든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함으로써 전 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트럼프는 곧바로 바이든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재출마할 생각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그들은 우리를 속였습니다."
민주당 내에 트럼프를 상대할 다른 후보가 마땅히 없다는 게 후보 바이든의 장점이라면 내년 대선 때는 만 81살의 고령이라는 점,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미국의 어두운 경제 전망이 단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 공교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대선 전략이 내일 정상 회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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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770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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