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단 찾아와 "한일관계 개선 노력 감사"
[뉴스투데이]
◀ 앵커 ▶
백악관 당국자가 밤사이 우리나라 기자들 앞에서 일정과 의제에 대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확장억제 문제와 경제관련 법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변을 했고, 우크라이나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거라고 예고했는데요.
현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백악관 관계자가 기자실에 직접 찾아와서 브리핑을 했군요?
◀ 기자 ▶
네,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이 왔는데 국빈방문이다 보니 상대국을 예우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원론적인 언급들이 많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질문에 없었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커비 조정관이 한일관계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존 커비/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우리가 감사함을 느낀다는 걸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이는 역내에서 이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고, 한미일 3자 관계가 강화되길 바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열망에도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겉으로 미국은 중국과 경쟁을 할 뿐 분쟁을 원하진 않는다고 했는데요.
속내를 들여다보면 중국 견제에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가 집중하는 확장억제 강화방안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이 반복됐다고요?
◀ 기자 ▶
네, 커비 조정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약속을 지킬 거라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핵자산 운영 참여나 전략자산 배치 정례화 등 핵우산 강화방안 명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성명에 담길 문구가 얼마나 구체적일지가 관건입니다.
출국 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문제가 뜨거웠는데요.
분명히 정상회담에서 토론될 거라면서도 지원 방법은 주권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거라 밝혔습니다.
◀ 앵커 ▶
미국이 우리 측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는데요, 백악관이 설명을 내놓았습니까?
◀ 기자 ▶
맞다 아니다 대답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바이든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국가안보 뿐 아니라 경제안보, 첨단기술 보호에서 협력을 강화해왔고 한국 기업이 얻는 혜택도 많다고 했는데요.
대통령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이익을 우선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반도체 법에서 물러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도 관련법을 고치기 보다는 동행한 기업인들과 최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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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7770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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