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기동’ 北 미사일 잡는 요격무기 만든다
박수찬 2023. 4. 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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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KN-23을 비롯한 북한의 변칙 기동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고자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개량형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기존 L-SAM보다 방어 범위가 약 3배 확장된 고고도 요격미사일과 세계 최초의 활공 단계 요격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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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지대공 유도무기 개량 추진
“세계 최초”… 5조5000억 투입 개발
“세계 최초”… 5조5000억 투입 개발
군이 KN-23을 비롯한 북한의 변칙 기동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고자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개량형 개발에 나선다. 미국산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과 유사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도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량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제15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L-SAMⅡ와 M-SAM 블록Ⅲ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L-SAMⅡ 사업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 2조7100억원, M-SAM 블록Ⅲ 사업은 2034년까지 2조83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다.
L-SAMⅡ 사업을 통해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가 높은 고고도 요격미사일과 공력 비행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활공 단계 요격미사일을 확보하게 된다.
북한의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은 공력 비행과 변칙 기동 특성을 갖춰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미사일이 활공 단계에 진입할 때 L-SAMⅡ로 요격을 시도하면, 지상에 있는 주요 군사시설이 피격될 위험이 낮아진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기존 L-SAM보다 방어 범위가 약 3배 확장된 고고도 요격미사일과 세계 최초의 활공 단계 요격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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