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너답게!” 해적 선장이 배지환에게 전한 메시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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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유틸리티 선수인 배지환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투쿠피타 마카노(2루수)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잭 수윈스키(좌익수) 코너 조(우익수) 로돌포 카스트로(유격수) 배지환(중견수) 오스틴 헤지스(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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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을 범하고 들어온 신인 배지환을 붙잡은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 그는 어떤 말을 전했을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유틸리티 선수인 배지환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중견수로 출전,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타구를 잡으려다 뒤로 흘렸다. 1루에 있던 조너던 인디아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중계화면에는 더그아웃에 들어온 배지환에게 맥커친이 뭔가를 이야기하는 장면이 잡혔다. 이 장면은 한국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배지환은 “맥커친이 ‘그 상황에서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실수한 것이다. 그러지 말고 너답게 해라’는 말을 했다”라며 둘 사이에 있었던 대화를 소개했다.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선수 자신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베테랑이 이런 말을 해준 것은 결국 신인을 격려하고 기를 살려주기 위한 것일 터. 배지환은 “한마디로 격려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다시 피츠버그로 돌아온 맥커친은 시즌 초반 했던 다짐 그대로 베테랑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배지환은 “보면서 아니다 싶은 것이 있으면 확실하게 목소리를 낸다. 다른 선수들의 타격 연습 과정을 보고 있다가도 스윙에 대해 먼저 조언해주기도 한다. 내가 먼저 가서 조언을 구하지 않아도 먼저 다가와 준다”라며 베테랑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런 선수와 한 팀이라는 것도 큰 행운인 거 같다’는 기자의 말에 미소와 함께 “큰 행운이다”라고 답한 뒤 훈련을 위해 필드로 향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투쿠피타 마카노(2루수)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잭 수윈스키(좌익수) 코너 조(우익수) 로돌포 카스트로(유격수) 배지환(중견수) 오스틴 헤지스(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하며 피츠버그 선발은 요한 오비에도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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