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141년 역사상 최대 계약 나왔다, 주인공은 "트레이드 시켜줘!" 갈등 빚은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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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계약 규모 문제로 트레이드까지 요청했던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28)가 결국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레이놀즈와 8년 1억 675만 달러(약 143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피츠버그와 2022년부터 2년 1350만 달러(약 181억 원) 연봉 조건에 합의했던 레이놀즈는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계약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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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레이놀즈와 8년 1억 675만 달러(약 143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1882년 창단한 피츠버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으로 지난해 팀 동료 키브라이언 헤이스(8년 70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금액이다.
앞서 피츠버그와 2022년부터 2년 1350만 달러(약 181억 원) 연봉 조건에 합의했던 레이놀즈는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계약을 맺게 됐다. 올 시즌 연봉은 675만 달러(약 90억 원)로 똑같지만,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사이닝 보너스가 추가된다. 기간 내 단계적으로 연봉이 오르면서 2030년에는 1500만 달러(약 201억 원)까지 상승한다.
레이놀즈의 계약에는 2031년 2000만 달러(약 268억 원)의 구단 옵션이 있고, 거부시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6개 구단을 대상으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다고 한다.
레이놀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구단과 연장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그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요청한 바 있다. 피츠버그는 6년 7600만 달러를 제시한 반면, 레이놀즈는 5~6000만 달러를 더 요구했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부랴부랴 성명문을 발표하고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레이놀즈는 여전히 팀의 핵심 멤버다"며 트레이드는 없다고 선언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즌에 돌입한 레이놀즈는 25일까지 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0.294 5홈런 18타점 OPS 0.872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도 16승 7패(승률 0.696)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편 레이놀즈의 잔류가 팀 동료 배지환(24)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전문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레이놀즈가 최근 중견수보다 좌익수로 많이 나오는 점을 지적하며 "올 시즌에는 배지환과 잭 수윈스키가 중견수로 더 자주 나온다. 레이놀즈는 최근 몇년간 중견수에서의 수비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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