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믿음에 답한 마틴 아담...꼭 필요했던 순간 득점으로 보답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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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다린 끝에 마틴 아담(29, 울산)의 득점이 터졌다.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선발로 내세운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 앞서 "편안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 선수이기에 너무 조급하지 않게 마음을 가지라고 했다"라며 2023시즌 득점이 없던 마틴 아담을 향해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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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정승우 기자] 믿고 기다린 끝에 마틴 아담(29, 울산)의 득점이 터졌다.
울산 현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포항의 1-0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얻은 귀중한 승점 3점이다.
울산은 이 경기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바코, 아타루, 강윤구가 공격 2선에, 중원에는 보야니치와 이규성을 세웠다.
전반 시작 직후 양 팀은 쉽사리 서로의 골문에 접근하지 못했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고 슈팅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마틴 아담이 나섰다.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강윤구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마틴 아담이 헤더 골로 연결한 것.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해 9골 4도움으로 울산의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마틴 아담은 올 시즌 주민규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규가 4골 1도움으로 위를 점했고 마틴 아담은 무득점 부진에 빠졌다.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선발로 내세운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 앞서 "편안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언젠가는 터질 수 있는 선수이기에 너무 조급하지 않게 마음을 가지라고 했다"라며 2023시즌 득점이 없던 마틴 아담을 향해 믿음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보답한 마틴 아담은 경기 종료 후 "올해 첫 골이긴 하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서 2골을 넣었다. 무슨 일이든 항상 처음이 힘들다. 고무적인 것은 팀이 경기 시작 후 빠른 시간에 득점했다는 점"이라며 미소를 띠었다.
이 경기 울산은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다.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긴 했지만, 지난 16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2 패배, 22일 포항에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포항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같은 시간 포항이 승리하고 울산이 승리하지 못했다면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인천과 맞대결에서 마틴 아담은 홍 감독의 믿음에 결과로 보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도 나쁘지 않았지만, 우리가 주민규를 선택했고 계속 승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앞서 부상을 당하면서 휴식을 취했고 오늘 나왔다. 부상의 여파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앞에서 공을 지켜줄 수 있는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다"라며 마틴 아담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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