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韓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참여' 질문에 "韓 결정할 문제"

김현 특파원 2023. 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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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대(對)중국 반도체 통제에 대한 한국의 참여 문제와 관련해 "이것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통제 조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함께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데 역사적 진전을 이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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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대(對)중국 반도체 통제에 대한 한국의 참여 문제와 관련해 "이것은 궁극적으로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통제 조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함께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데 역사적 진전을 이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국가 안보, 무역, 기후변화 이슈 대응 등에서 굉장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반도체 부문과 관련한 조정 노력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이같이 매우 중요한 대화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3일 미국 정부가 중국이 자국의 수출통제 조치 대응 차원에서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 업체가 그 반도체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협력을 굉장히 심화해 왔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이는 국가안보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안보,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가진 첨단기술 보호에 있어서도 협력을 굉장히 강화했다"면서 "여기에는 반도체와 관련된 투자를 조율하는 것도 포함되고 어떤 경제적인 압박에 대해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제공할 수 있는 평가는 없다"면서 "북한은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악의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다수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및 일본 등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희망하지만 북한은 아직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러간 무기 거래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미 북한의 무기 제공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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