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발표…전자업계, 줄줄이 실적 '빨간불'

이현주 기자 2023. 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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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계 주요 기업들이 26일 올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조원 이상 영업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나증권은 고객사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고, 메모리 반도체 출하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을 4조12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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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3.02.01.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계 주요 기업들이 26일 올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조원 이상 영업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 평균(컨센서스)은 4조8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1557억원 대비 60%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는 3조6645억원으로 추정, 전분기 1조8984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업적자가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하나증권은 고객사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고, 메모리 반도체 출하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을 4조1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적자가 지속돼 2분기에도 3조원 이상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들린다.

양대 전기 부품회사 실적도 하락할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237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69% 감소할 조짐이다. 이는 스마트폰, PC 등 세트 수요 감소로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도 1분기 매출 4조5040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2% 감소할 예정이다. 아이폰14 판매 둔화로 광학솔루션 매출이 감소했고 기판소재 사업부 역시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충격을 안겼던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조523억원, 영업손실 1조3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손실은 전분기 8757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LCD TV 패널 가격 상승 전환에도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LCD TV 부문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고, 전반적인 수요 부진 영향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단 하반기부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전 사업 부문에서 원가구조 개선이 이뤄져 내년에는 큰 폭 실적 개선이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각각 오후 2~3시 콘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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