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대인플레이션 3.7%…11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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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도 낮아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과 석유류를 꼽았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도 4.9%로 전월보다 0.2%p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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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률도 낮아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 물가가 4% 이상 오를 것이란 응답도 16.8%로 지난달보다 2.7%p 내려갔다. 20.6%의 소비자는 3~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7%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가 이후 하락하더니 지난해 말 3.8%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 2월 4.0%로 다시 상승하다가 3월 하락 전환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과 석유류를 꼽았다. 이달 들어선 공공요금 비중이 77.6%로 3.5%p 낮아진 반면 석유류 제품 비중은 35.3%로 11.9%p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도 4.9%로 전월보다 0.2%p 내려갔다. 물가인식이 4%대로 내려간 건 지난해 6월(4.0%) 이후 처음이다.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148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이에 금리수준전망CSI도 111로 9p 하락했다.
경제 상황도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들의 현재경기판단CSI는 58로 전월 대비 3p 증가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68로 5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망CSI는 각각 96, 11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4도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2로 전월 대비 3p 증가했고 가계저축전망CSI도 95로 2p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99, 98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87로 전월 대비 7p, 임금수준전망CSI는 114로 2p 상승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중 95.1로 전월 대비 3.1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96.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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