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팔다리 골절·중증 외상 환자 위한 '스프린트' 개발한다

박응진 기자 2023. 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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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팔다리 등 사지 골절 환자와 중증 사지 외상환자를 위한 기능성 스프린트(응급 부목) 개발에 나선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수도병원은 최근 '중증 외상환자를 위한 하지(다리)용 기능성 스프린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전투현장에선 골절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이들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1회용 외고정 장치를 개발하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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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외고정 장치 및 손가락 등 외상 치료역량 향상 방안도 연구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이 팔다리 등 사지 골절 환자와 중증 사지 외상환자를 위한 기능성 스프린트(응급 부목) 개발에 나선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수도병원은 최근 '중증 외상환자를 위한 하지(다리)용 기능성 스프린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사지 골절은 대부분 골절 부위를 본래 상태로 견인하면 통증과 골절 부위 주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군이 사용 중인 환부 지지·고정 목적의 스프린트엔 견인 기능이 없고, 수입품의 경우 사용이 복잡하다고 한다.

특히 총상이나 폭발로 사지 손상이 발생한 중증 외상환자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견인할 수 있는 스프린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다리 힘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소재를 발굴해 10분 내 착용할 수 있는 스프린트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또 X선 촬영이 가능한 재질로 위생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관리가 용이한 형태의 스프린트를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스프린트가 개발되면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 시 사전 처치에 도움이 돼 합병증 및 입원 기간 감소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특히 새로 개발할 스프린트가 "현 스프린트 시장을 대체하면 세계적 판로가 열려 국가적으로 경제적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국군수도병원은 '정형외과 전투손상 환자 손실조절수술에 필요한 1회용 외고정 장치 패키지'도 개발하기로 했다.

전투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상의 70% 이상은 골정 등 정형외과 영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골절 손실 최소화 도구는 많지 않다고 한다.

특히 전투현장에선 골절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이들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1회용 외고정 장치를 개발하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대개 골절 부상을 입으면 환자 맞춤형 기구를 제작해야 한다. 그러나 1회용 외고정 장치는 기다림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어 골절 부상에 따른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군에선 아직 사람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작업과 훈련이 많아 장병들의 손가락 절단, 골절, 으깸 손상 등 수부(손) 외상 발생이 잦다.

군 당국은 국군외상센터를 가동하는 등 외상 치료역량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밀수술 능력이 떨어져 민간 위탁진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수부 외상 환자군을 분석하고, 수부 미세수술 역량 향상· 유지를 위한 방안도 연구하겠다는 게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군외상센터 치료 대상을 민간인까지 확대하는 현시점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수부 외상의 치료능력 향상은 군 의료가 가야 할 블루오션이자 도약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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